[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우먼 김현숙과 그의 남편 윤종이 '아내의 맛'에 합류, 남다른 제주 생활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하승진과 절친 전태풍의 비뇨기과 방문기, 최연제·케빈고든 부부의 로맨틱한 할로윈 파티, 함소원·진화 부부와 중국 파파·마마의 좌충우돌 베트남 여행기, 김현숙·윤종 부부의 반전미 가득한 제주 생활이 그려졌다. 특히 김현숙은 '이효리 라이프'를 꿈꾸며 제주 생활을 시작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 생활 중인 김현숙·윤종 부부는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윤종은 클래식을 틀어놓고 꽃꽂이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고, 김현숙은 잠에서 막 깨 부스스한 몰골로 아재미를 풍기며 등장했다. 무엇보다 윤종은 김현숙을 위해 미리 달여 놓은 한약을 내놓은 후 출근길에 나섰고, 김현숙은 한약에 장뇌삼까지 챙겨 먹은 후 다시 잠을 청했다. 그야말로 안 사람 윤종과 바깥 사람 김현숙의 모습은 모두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참 후 일어난 김현숙은 아들 하민이를 5분 만에 준비시켜 쿨하게 등원시킨 뒤 프롭테라피 운동 후 친구들과 흑돼지 보쌈, 전골, 곰치만두에 도토리전까지 시켜놓고 점심을 즐겼다. 그사이 퇴근한 윤종은 바깥양반 김현숙을 기다리며 또 다시 집안일에 몰두해 짠내를 풍겼다.
이후 두 사람은 귤 제철을 맞아 유기농 귤 밭을 찾았고, 이곳에서 역시 윤종은 부지런히 귤을 따고 김현숙은 입으로 떠들기만 하는 극과 극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꼼꼼한 안사람 윤종과 털털한 바깥양반 김현숙의 반전미 가득한 리얼 결혼 생활이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현숙과 윤종 부부의 유쾌한 제주 라이프 덕분일까. 이날 방송된 '아내의 맛' 시청률은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6.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