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강인의 스페인 발렌시아가 극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무려 7년 만이다. 아약스 원정에서 승리하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팀 아약스는 3위로 홈에서 16강 진출에 실패, 유로파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진 발렌시아는 11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원정 6차전서 1대0 승리했다.
전반 24분 터진 로드리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중앙 수비수 파울리스타가 후반 추가시간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발렌시아는 승점 11점으로 첼시와 동률을 이뤘지만 팀간 상대전적 우위에 따라 조 1위가 됐다. 아약스는 승점 10점으로 3위, 릴은 승점 1점으로 4위. 아약스는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발렌시아 셀라데스 감독은 4-4-2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로드리고-가메이로, 허리에 솔레르-파레호-코클린-페란 토레스, 포백에 가야-디아카비-파울리스타-바스를 세웠다. 골문은 도메네크가 지켰다.
홈에서 강한 아약스는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며 발렌시아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아약스 공격수 지예흐는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또 발렌시아 수문장 도메네크의 두 차례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