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시즌 3번째 V-클래식매치를 맞아 구름 관중이 모인 가운데, 삼성화재를 완벽하게 꺾었다. 3세트 막판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다우디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짜릿하게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을 추가해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와의 시즌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잘 유지된 것 같다. 전광인이 이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됐다. 선수들 집중력이 높았고 무리 없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우디의 활약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범실이 적어지고 있고, 현재도 만족하지만 훈련때는 실제 경기보다 더 잘한다. 훈련이 조금 덜 나오는 면들이 있는데 한번에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또 날카로운 토스로 맹활약을 펼친 이승원에 대해서는 "오늘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정말 잘해줬다. (이)승원이도 많이 느꼈을텐데 분명히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정말 잘해줬다. 가끔 몸에 힘이 들어갈 때가 있는데 컨트롤을 잘하면 된다. 항상 오늘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다. 이날 3점을 추가하며 4위로 올라섰다. 최태웅 감독은 "다우디가 팀에 들어오면서 경기력도 좋아졌지만, 훈련할 때의 자세가 한국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인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도 다우디를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이런 팀워크가 잘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팀 분위기를 칭찬했다.
천안=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