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은 많은 눈물을 쏟았다.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였다. 그의 잘못이 아니다. 손흥민은 가장 나이스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델레 알리가 퇴장 당한 손흥민을 위로했다.
손흥민은 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34분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1-0으로 리드한 후반 34분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를 백태클했고, 레드 카드를 받았다.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메스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발목을 다쳤다. 수적으로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셍크 토순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얻어맞았고 1대1로 비겼다.
알리는 "우리가 잠시 집중력을 잃었다. 그리고 실점했다"면서 "일어나길 원치 않았던 장면이었다. 빨리 회복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1위에 머물렀고, 에버턴은 17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