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2'가 춘천 시민들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춘천 자기들은 전원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강원도 춘천으로 향한 두 자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압구정에서 산 트렌치 코트를 입고 나온 두 자기는 세차장을 운영하는 부부를 만났다. 21년째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부부는 의외로 겨울이 성수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밖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항상 붙어있다는 고충을 토로한 부부에 유재석은 '혼자 일하고 싶을 때'에 대해 물었고, 남사장님은 "혼자 하고 싶을 때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의 광대는 또 한 번 올라갔다. 티격태격해도 사랑이 느껴지던 사장님 부부는 문제를 듣자마자 정답을 맞혀 상금을 탔다.
이어 두 사람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토스트집으로 갔다. 학생들이 자주 온다는 이 곳은 저렴하지만 많은 양으로 넉넉한 인심을 자랑했다. 토스트로 간식을 해결한 두 자기는 우연히 모녀를 만났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등장에 어머니는 친구들도 불러모았다. 어머니들은 50세, 40세를 앞두고 있는 유재석과 조세호에 "이 나이가 지금 꽃이 피려고 하는 나이다. 꽃송이가 이제 피려고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조세호는 의자를 또 한 번 부셔 어머님들의 타박을 들었다. 어머님들은 문제를 맞히고 돈을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다음으로 만난 자기는 빵집 사장님. 영업한 지 두 시간 만에 빵을 거의 다 파신 사장님은 개업 전 10년 동안 한지 공예를 하셨다고. 사장님은 직업을 바꾼 이유에 대해 "건물이 팔려서 가게에서 쫓겨났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사왔다고 밝혔다. 사장님은 상금 100만 원을 타면 아내에게 주고 싶다고 밝혔고, 그 때 마침 아내 진미 씨에게 전화가 왔다. 진미 씨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고, 사장님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장님은 이날 아침에 들었던 이야기가 그대로 문제로 출제돼 손쉽게 상금을 탔다.
춘천에서의 점심 메뉴는 역시 숯불 닭갈비와 막국수. 두 사람은 숯불 닭갈비를 부지런히 구워 먹었다. 식사 후에 만난 자기는 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 친구들의 모습을 본 유재석은 "초등학교 3학년 쯤 될 것 같다. 지호와 제스처가 비슷하다"라며 나이를 정확하게 맞혔다. 쾌활한 듯했던 친구들은 핑크빛 분위기로 유재석의 광대를 올라가게 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유재석의 추측에도 극구 부인했다. 초등학생 자기들은 물론 다음에 만난 할아버지, 부부까지 상금을 타며 전원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유퀴즈2'는 650만 원이라는 거금을 나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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