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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신영철 감독 "0-2서 포기하지 않고 승리, 팀이 좋아졌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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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0-2로 지다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다. 팀이 어느 정도 좋아졌다는 뜻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대역전극에 대한 의미를 높게 샀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스코어 3대2(24-26, 20-25, 25-20, 25-21, 15-10)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승점 10(4승1패)을 기록, OK저축은행(3승·승점 9)을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우리카드의 쌍포 나경복과 외인 펠리페는 각각 21득점과 25득점씩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연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아쉽게 '풀세트 저주'를 풀지 못했다. 올 시즌 치른 세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KB손보는 네 경기 만에 셧아웃 승리까지도 바라봤지만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경기를 이기면 기분은 좋다. 전체적으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었다. 0-2로 지다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다. 팀이 어느 정도 좋아졌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재욱 토스가 좋아졌다. 리듬을 잘 가져갔다. 나경복 공격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는데 40% 정도는 그렇게 공격을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수비도 못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21득점과 44.44%의 리시브 효율을 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한 나경복에 대해선 "단점이 있다. 중심을 잃었을 때 때리면 거의 아웃이었다. 어깨가 내려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 스텝을 남기고 찾아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는 해줄 것이라 믿는다. 옛날처럼 기복이 심하지는 않다. 펠리페가 리듬을 찾아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비 시즌 기간 영입한 최석기에 대해선 "우리 팀은 센터 블로킹에 5명이 있다. 특성이 있다. 공격수에 따라 투입 시기를 보고 있다. 누가 될지 모른다. 언제든지 지난 시즌보다 여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충=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