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묘한' 강호동부터 '조지니' 규현까지 6명의 분장쇼가 펼쳐졌다.
25일 밤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7'에서는 '제1회 세계 도사 심포지엄'에 참가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인 규현을 기다리며 용돈 따기 배 시그널 게임 대결을 펼쳤다. 방송 프로그램에 나오는 시그널 음악을 듣고 해당 채널과 프로그램명을 맞히는 대결에서 초반에는 OB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은지원과 강호동이 각각 1점을 획득한 가운데 규현이 도착하자마자 1점을 획득하며 과연 용돈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용돈을 얻기 위한 멤버들의 오답이 난무한 가운데 송민호는 뜻하지 않게 연속으로 정답을 맞혔고, 순식간에 3문제를 먼저 맞혀 용돈 10만 원을 획득했다.
심심풀이 게임에 한껏 달아오른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은 바로 캐릭터 선정 게임을 이어갔다. 앞서 했던 시그널 게임을 다시 시작했고, 은지원은 1초 만에 정답을 맞혔다. 그러나 은지원은 비교적 분장이 쉬운 배추도사, 무도사 대신 처음부터 탐냈던 간달프를 선택했다. 2등으로 정답을 맞힌 강호동은 캐릭터 선택을 앞두고 뜻밖에도 다른 멤버들이 기피했던 '분장 난이도上' 신묘한에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하게 강호나시 때 행복했다. 남이 가져갈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수근은 무릎팍 동자를, 피오와 송민호는 배추도사와 무도사를 선택했다. 꼴찌로 남은 규현은 불길한 예감대로 지니 분장을 하게 됐다.
캐릭터를 정한 멤버들은 송민호의 손끝에서 개성 넘치는 도사들로 재탄생했다. 이후 멤버들은 2명씩 팀을 이뤄 각각 배정받은 스포츠카, 용달차, 승용차를 타고 '제1회 세계 도사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곳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멤버들은 고깔을 쓰고 코끼리 코 5바퀴를 돈 후 림보를 하는 잠자리 선정 게임을 시작했다. 빠르게 중심을 잡은 '간달프' 은지원과 코끼리 코에 강한 송민호는 고깔을 쓰고 림보 앞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마음이 앞선 두 사람은 림보를 한참 앞에 두고 동시에 허공 림보를 선보여 폭소케 했다. 은지원은 다행히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림보 앞으로 돌진해 캐릭터 선정 게임에 이어 1등을 또 한 번 차지했다. 고깔을 쓰고 방황하던 규현은 우연히 림보 줄에 고깔이 닿아서 얼떨결에 성공하며 2등을 차지해 겨울 이불 세트를 획득했다. 은지원은 "난 정말 행운이었던 게 딱 돌고서 앞에 봤는데 빨간 줄이 딱 보였다"며 기뻐했다.
3-6위 결정전은 고깔을 쓰고 하는 축구 대결로 송민호는 학다리 권법으로 공을 향해 돌진했지만, 헛발질로 번번이 실패했다. 이수근은 인간문화재 포스를 풍기며 공 근처를 맴돌고, 윈드밀까지 하며 몸부림쳤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 사이 피오가 한 골을 넣어서 3등을 차지했고, 지쳐서 포기하다 걷던 중에 우연히 공에 발이 닿은 강호동이 연이어 골을 넣어 4등이 됐다.
단 둘만 남은 이수근과 송민호는 승부차기에 나섰다. 정확하게 공을 노린 송민호는 골을 성공시켰지만, 이수근은 또 한 번 헛발질로 꼴찌가 돼 6등 상품인 신문지를 획득(?)했다.
이후 멤버들은 가을 특산물을 걸고 저녁 식사 게임을 펼쳤다. 멤버들은 유독 약한 인물 퀴즈에 두려움을 드러냈지만, 뜻밖에도 정답 잔치가 벌어졌다. 특히 피오는 푸틴을 맞히며 트럼프의 한을 풀었다. 그는 "내가 트럼프 안다고 하지 않았냐"며 큰소리 쳤고, 송민호는 "너 트럼프 이제 다 씻었다. 난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은지원이 설현을 맞히지 못해 생닭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통영 홍합을 걸고 한 게임에서는 피오가 피오나 공주를 맞히지 못해 실패, 남해 전어를 걸고 한 게임에서는 송민호가 시작하자마자 허재를 몰라서 실패했다. 연이은 실패에도 은지원은 패기 넘치게 공주 한우를 걸고 게임을 시작했고, 김영철 사진이 나오자 이름이 아닌 '4달라'를 외치며 또 한 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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