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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후배들 겸손하길"…MC몽이 전할 교훈? '인기' 티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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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MC몽이 전하는 교훈이 과연 제대로 전달 될까?

MC몽은 24일 정규 8집 더블 타이틀곡 '인기'에 대해 "젊은 날의 반성이자 후회를 담은 곡이다.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뜻이 담겨있는 노래다. 저보다 나은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겸손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노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MC몽은 파격적인 핑크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또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등장하는 등 웃음 포인트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만 봐서는 '반성'과 '후회'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반성'과 '후회'라기보다는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 주로 선보였던, 유쾌한 '악동'이미지가 더 진하게 담겨있다.

MC몽이 후배들에게 '겸손'을 논할 자격이 있을지도 사실 의문이다. MC몽은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의 의무를 미룬데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후 MC몽은 눈물까지 보이며 '돌이킬 수만 있다면 군대에 갈 것'이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병무청은 MC몽이 이미 30세를 넘겼기 때문에 자원입대는 불가능하고, 병역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만 35세까지 징집이 가능하지만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났기 때문에 징집대상도 아니라고 밝혔다.

비록 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중에게는 '괘씸죄'라는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에서도 MC몽은 멈추지 않았다. 2014년 정규 6집, 2016년 정규 7집을 발표했다. 심지어 정규6집 타이틀곡은'내가 그리웠니'로 '도발'이냐는 지탄을 받았다. 겉보기엔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듯 했지만, "MC몽이 이단옆차기가 맞다"는 가수 린의 폭로로 사실은 활발한 활동 중이라는 것이 드러나 또 한번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더욱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25일 음감회를 열고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이후 오후 6시 정규8집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도 연다.

과연 교훈은 누가 누구에게 줘야 할까. '겸손'은 누가 가져야할 덕목일까. 판단은 대중의 몫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