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은 요새 요가에 푹 빠졌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아스널 훈련센터에서 요가 클래스가 열린다. 홀딩 포함 선수 6명과 프레디 륭베리 수석코치가 (때때로)참석한다. 홀딩은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부터 요가를 하고 있으니 벌써 4년차에 접어들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25일(한국시간) 비토리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말했다.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 현 웨일스 대표팀 감독의 요가 DVD가 요가를 시작한 계기라고. 그는 "성장기에 엄마가 긱스의 요가 DVD를 선물해주셨다"며 "요가가 긱스의 현역생활을 연장해줬다. 나 역시 오랜 기간 선수로 활약하기 위해 요가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긱스는 1990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24시즌 동안 활약했다. 불혹의 나이까지 활약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요가 때문에 마흔이 넘어서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맨유 파트너였던 폴 스콜스도 요가광으로 잘 알려졌다.
201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홀딩은 최근 더욱 몸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30일 맨유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에 복귀해 지난 3일 스탕다르 리에쥬와의 유로파 경기를 통해 근 10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