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오랜만에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김상수(29·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1일부터 김경문호의 유격수 수비 훈련을 홀로 소화하고 있다. 최종명단 28인 중 유격수 자원은 김상수와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아직 한국시리즈 중이라 김상수가 13일 동안 홀로 유격수 수비 훈련을 펼치고 있다.
김상수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도중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포지션 변경을 한 뒤 좋은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었는데 현실이 됐다. 2루수도 볼 수 있다는 멀티능력으로 대표팀에 뽑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 선수들이 남았다. 유격수 쪽에는 혼자다. 오랜만에 하는 자리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덧 대표팀 중고참이 됐다. 그는 "막내일 때 대표팀에 있었다. 이젠 행동 하나에 조심하게 되고 솔선수범하게 된다. 후배들이 좋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김현수 양의지 등 1987년생 형들이 밝은 분위기로 끌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전감각은 문제 없다. 그는 "사실 시즌 막바지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 있었다. 그러나 푹 쉬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며 "훈련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 프리미어 12 우승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