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아레나(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잘츠부르크)은 고개를 숙였다. 허탈함이 컸다. 경기력은 좋았다. 페널티킥도 유도해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잘츠부르크는 23일 밤(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E조 경기에서 2대3으로 졌다. 나폴리는 2승1무를 기록하며 조1위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조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황희찬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구단 관계자가 도핑 테스트 중인 황희찬을 만나 잠시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아쉽다. 다들 열심히 뛰었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홈경기였고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경기였는데 다들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