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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목표는 가요계 공무원"…VAV, 다크섹시 '포이즌' 컴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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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목표는 가요계 공무원"…VAV, 다크섹시 '포이즌' 컴백(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VAV가 '가을 남자'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VAV의 미니 5집 '포이즌(Poi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VAV의 컴백은 정열의 라틴 퍼포먼스로 중무장했던 '기브 미 모어(Give me more)' 이후 3개월 여만의 일이다.

세인트반은 "미니 5집에는 우리가 이제까지 보여 드리지 못한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색다른 모습 보여 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를 보면서 'VAV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하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의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멤버들과의 팀워크가 좋아 1년 간 3장의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항상 멤버와 팀워크를 1순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론은 "상대방에 중독된 우리의 모습과 모든 분들이 VAV에게 빠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포이즌'은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가을 남자의 모습을 그린 팝 발라드곡이다. 독 같이 변해버린 지독한 사랑의 끝자락에서 새어 나오는 슬픔을 담아냈다. VAV는 이번 '포이즌'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치명적이면서도 농염한 비주얼과 거친 남성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VAV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 중 하나인 '보디 록(BODY ROCK)'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세계 1위 글로벌 댄스팀 저스트절크(JustJerk) 소속 제이호(J-HO)와 손잡고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에이스는 "'포이즌'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에 가장 적합한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도입부가 감성적이다. 멤버들이 발라드 감성이 있어서 듣자마자 느낌이 왔다. 이번 앨범이 멤버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된 앨범이다"고, 에이노는 "'포이즌'이라는 단어가 옴므파탈적인 매력을 표현하는데 가깝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 끝에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인트반은 "'기브 미 모어'는 신난 EDM 음악이라 정열적인 걸 생각했다. '포이즌'은 VAV의 감성적이고 어두운 면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바론은 "가을은 쓸쓸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성숙한 섹시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펜타곤 후이가 작곡한 '119',에이노의 작업물 '런웨이(Runway)', 에이스의 첫 자작곡 '스위트하트(Sweet Heart)' 등 총 5곡이 담겼다.

'119'를 선물한 후이에 대해 로우는 "펜타곤과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이 많았다. 그때마다 후이의 곡을 받고 싶다고 했었다. 대기실에서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었다. 그런데 우리 곡을 다 듣고 완성해주신 곡이 '119'다"라고, 세인트반은 "후이님이 녹음실에 오실 줄 몰랐는데 방문하셔서 10시간 넘게 디렉팅을 봐주셨다. 보컬 작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에이스는 "에이노와 좋아하는 장르가 달라 영감을 많이 얻는다. 또 에이노가 평소 작업을 하고 들려주는 편이라 평소 많이 보고 배웠다.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어쿠스틱 팝 발라드다. 멤버들의 좋은 목소리를 강조하고 싶어서 작업하게 됐다"고, 에이노는 "'터치 유'와는 상반된 느낌의 곡이다. 기존 VAV 음악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자 시도했다. '비긴 어게인'에 나오신 적재 님이 같이 작업해주셨다"고 자작곡에 대해 설명했다.

VAV는 이날 오후 6시 '포이즌'을 공개한다. 이후 11월부터 유럽투어에 돌입한다.

에이노는 "'중독돌'이 되고 싶다"고, 로우는 "'포이즌' 노래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중독돌'로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세인트반은 "이번 앨범은 '쓰릴라킬라'보다도 더 어두운 편이다. VAV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