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지수를 2~3분 먼저 뺄까 생각했다."
승장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의 말이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신한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8대53으로 승리했다. '디펜딩챔피언' KB스타즈는 2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 뒤 안 감독은 "오픈 찬스가 많았지만, 3점을 많이 놓쳐서 아쉽다. 더 집중해서 쏘면 다음 경기에는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더 자신있게 하자고 말했다. 생각보다 박지수와 강아정, 카일라 쏜튼과의 공격적인 호흡에서 아쉬웠다. 손발이 잘 맞지 않은 상황에서의 개막전이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2쿼터에 볼을 들고 서 있는 상황이 많았다. 정체된 상황이라 패턴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반성하고 수정해야한다. 기회가 던진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자신 있게 쏘기를 바란다. 2쿼터 (부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지수를 벤치로 불렀다. 2~3분 먼저 뺄까 생각도 했는데 후회된다. 그래도 생각보다 강아정과 박지수가 예상보다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칭찬한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33분20초를 뛰며 17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관계로 9월 말에야 팀에 합류했다.
한편, KB스타즈는 23일 부산 BNK와 대결한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