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슛이라도 한 번 쏴봐야 하는데…."
패장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의 말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53대68로 패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공격력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해결사가 없다. 15점 차이가 딱 김단비의 자리다. 김단비가 복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이슬도 처음 뛴 것이고, 한엄지도 개막전을 처음 뛰었을 것이다. 김연희 한엄지 등은 수비에서 매치가 되지 않아 활용하기 어려웠다. 반대로 상대는 박지수-카일라 쏜튼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24초 바이얼레이션이 많아서 아쉽다. 돌파를 해야하는데 상대가 강하게 막아서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다. 슛이라도 한 번 쏴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수연이 8년 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 감독은 "10개 던져 6~7개는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친정팀 상대로 첫 경기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5일 홈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정 감독은 "오히려 첫 경기를 강팀이랑 붙어 패한 게 나은 것 같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