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더 CJ컵)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니 리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대니 리는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니 리는 17번 홀(파3)을 마쳤을 때만 해도 단독 1위를 달린 토머스에게 3타를 뒤져 있었다. 그러나 토머스가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워터 해저드로 빠뜨리면서 한 타를 잃었다. 반면 투온에 성공한 대니 리는 20m에 가까운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토머스와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안병훈(28)은 이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206타, 선두에 5타 뒤진 6위로 또 다시 순위가 처졌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2언더파 204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 조던 스피스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는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외에 이경훈(28)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최경주(49)와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는 나란히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다.
필 미컬슨(미국)은 3언더파 213타,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가 2라운드를 마친 뒤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가운데 J.B 홈스(미국) 역시 어깨 부상으로 3라운드 출전을 포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