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정동병원'과 '정점식'이라는 이름이 동시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이유는 국겅감사에서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경심 교수 관련 정동병원 측의 입장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은 "정동병원 측에서 정경심 교수에게 뇌종양 등 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병원은 이날 "정경심 교수에 대한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관계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정동병원은 관절·척추 등 정형외과를 전문으로하는 병원으로 정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기 전인 지난달 입원한 곳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보도를 접한 뒤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귀가했다.
검찰은 다음날인 지난 15일 정 교수를 다시 부르려 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소환 일정을 16일로 조율하게 됐다.
이와 관련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최근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아 그 심각성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정 교수가 검찰에 제출한 증명서 상 진료과가 정형외과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검찰은 정 교수 측에 발급 기관과 의사 정보를 다시 요청했고, MRI 촬영 결과 및 영상의학과 판독 서류도 추가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