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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송혜교, 6개월 만의 韓포토콜 취소..업체 측 "故설리 애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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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송혜교와 그가 모델인 주얼리 브랜드가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16일 오후 송혜교가 모델인 주얼리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는 스포츠조선에 "송혜교 씨와 업체 측의 논의 끝에 포토콜을 취소하게 됐다"며 "최근 설리 씨의 비보로 상황을 애도하자는 의미로 이번주 예정됐던 포토콜 행사를 모두 취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 주얼리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취소 소식을 알려왔다.

이 행사는 송중기와의 이혼 소식을 전했던 송혜교가 6개월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서는 행사였으나, 행사의 취소 소식이 알려지며 각종 추측이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애도하는 차원에서 행사가 취소된 것뿐"이라고 재차 밝혔다.

故설리(본명 최진리)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연예계의 행사는 줄이어 취소되는 중.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A씨가 최초 신고를 했으며, 평소 우울증이 심했던 설리가 전날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설리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 CCTV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경찰은 설리의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메모 내용에 대해서는 대외에 알리지 않았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설리의 비보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은 행사와 컴백일정 등을 미룬 상태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됐던 네이버 브이라이브 컴백 방송 '슈퍼클랩'을 취소했다. 또 태연은 15일로 예정됐던 정규2집 앨범 프로모션 일정을 미뤘다. 같은 그룹인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또 밴드 엔플라잉과 배우 김유정도 15일 예정했던 쇼케이스와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1994년 생인 설리는 2005년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다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심정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 2015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6월 말에는 첫 솔로 앨범 '고블린'을 발표했다. 또 JTBC2 '악플의 밤' MC로도 활약해온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