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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김설현, 조선 권력의 중심에 다가선 여자…살뜰함부터 강인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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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의 나라' 한희재(김설현)가 총명한 안목을 뽐내며 조선 건국의 권력 중심에 다가섰다.

김설현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고려 말, 조선 초 어지러운 혼란 속 주체적인 여성 한희재를 맡아 당차고 강인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희재는 이성계(김영철)의 위화도 회군으로 목숨이 위험해진 강씨(박예진)의 피난길을 이방원(장혁)과 함께 보필했다. 강씨와 가솔들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그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강인함으로 강씨의 눈에 확실하게 들었다. 이방원의 기세에도 좀처럼 눌리지 않은 단호함도 과시했다.

김설현은 여성들이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시대 속 자신의 선택과 능력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한희재의 모습을 매력만점의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한희재라는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순발력 있는 대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강단까지, 기존 사극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성 캐릭터다.

'나의 나라'는 여말 선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담아내는 액션 사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