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의 맞수가 다시 만난다.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 예상대로 김광현과 제이크 브리검의 대결로 결정됐다.
SK 염경엽 감독과 키움 장정석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김광현과 브리검을 예고했다. 둘 다 팀 에이스로 1차전 선발이 예상됐던 바다.
김광현은 올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시즌 31경기(30경기 선발)에 등판해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랭크. 180탈삼진으로 탈삼진도 2위에 올랐다. 190⅓이닝을 던져 전체 3위, 국내 투수 1위의 이닝소화력을 보였다. 그만큼 건강하게 던졌다는 뜻.
키움전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2패에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피홈런이 1개인데 샌즈에게 맞은 것.
올시즌 13승5패(공동 8위), 평균자책점 2.96(7위)을 기록하며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브리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바있다. 1차전서 선발로 나와 6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SK전에선 올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8에 머물렀다.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
둘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둘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1차전에선 김광현이 6이닝 동안 8안타(2홈런) 9탈삼진 5실점을 했고, 브리검은 4이닝 동안 6안타(2홈런) 5실점을 했다. 5차전에서는 조금 좋아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브리검은 5⅔이닝 동안 4안타(1홈런) 4실점(2자책)을 했고, 김광현도 5⅔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을 했다.
준PO에서 4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키움은 SK와 빠르게 승부를 걸어야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다. SK는 정규시즌에서 2위에 그친 아쉬움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으로 바꾸려 한다. 1차전이 중요한 이유다. 김광현과 브리검의 어깨가 무겁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