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1월 1일 현대캐피타전부터 투입 예정이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폐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주전 레프트 송희채를 11월부터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희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최근 폐렴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볼 훈련에는 참가 중인데 너무 오래 쉬었다. 공격도 어제 하루 했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복귀는 11월 1일 현대캐피탈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8경기가 예정돼 있다. 11월을 어떻게 넘기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또 다른 변수에 사로잡혀 있다. 외국인 공격수 산탄젤로가 선발로 뛰지 못한다. 신 감독은 "산탄젤로가 훈련한지 4~5일밖에 되지 않는다.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긴 하다. 그러나 선발로 뛸 정도는 아니다. 이날 김나운이 안되면 전위에서만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라이트 박철우에게 공격점유율이 몰릴 것이 예상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신 감독은 "레프트에서 때려줘야 한다. 고준용이 컵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김나운은 좀 쉬긴 했지만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레프트에서 해결해줘야 철우의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외국인 공격수를 레프트로 뽑았다. 그러나 올 시즌 라이트 공격수로 전환하면서 박철우가 포지션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 비 시즌 기간 기존 라이트를 비롯해 센터 훈련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센터에는 기본적으로 (지)태환이와 (박)상하가 기용되겠지만 안되면 철우도 들어갈 것이다. 태환이 무릎이 좋지 않고. 상하의 몸 상태도 불안정하다. 산탄젤로와 철우가 전위에서 센터로 돌아가면 수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철우는 자기가 먼저 어느 포지션에서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센터로도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세터 김형진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감만 찾게 해주려고 한다. 부담감이 큰 것 같다. 공을 어떻게든 올려주든 형들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신인 삼총사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즉시전력감인 세 명을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할 것이다. 서브가 매년 약했었는데 이번에 뽑은 신인들의 서브가 강하다. 두 명의 센터를 비롯해 레프트 고준용과 희채 때도 원포인트 서버로 바꿀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