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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에이비식스만의 '식스센스', 첫 정규로 오감만족 1위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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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에이비식스만의 '식스센스'(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에이비식스(AB6IX)가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들만의 '식스센스'는 대중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까.

에이비식스는 7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정규1집 '식스센스(6IXEN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임영민은 "5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활동에서 자신감을 보여드리겠다"고, 전웅은 "데뷔 앨범 '비 컴플리트'가 완전체를 선보인 앨범이라면 '식스센스'는 에이비식스만의 색과 여러 반전이 있다"고 밝혔다.

'식스센스'는 '성숙하고 감각적이며 신비로운 에이비식스만의 매력을 담은 앨범'이라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는 이대휘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 이전보다 강렬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사운드와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파워풀해진 게 사실이다. 멤버들도 비주얼적으로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변신'이나 '성숙'보다는 데뷔곡 '브리드(BREATH)'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에이비식스가 처음 브랜뉴보이즈로서 들려줬던 '할리우드(HOLLYWOOD)'만큼의 충격적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김동현은 "내가 청각, 전웅이 촉각, 임영민이 시각, 이대휘가 미각, 박우진이 후각 등 감각을 나눠 맡았다"고 말했다.

이대휘는 "'블라인드 포 러브'는 '브리드'의 트렌디함을 유지하되 좀더 강렬하고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선보이려 했다. '사랑에 눈이 먼 아이야'라는 가사가 대표적인 문장이다. 상대에게 모든 걸 다줘도 아깝지 않다는 내용을 담았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타이틀곡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초고속 컴백이다 보니 최대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의상이나 헤어 등 다양한 부분에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김동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R&B곡 '딥 인사이드(DEEP INSIDE)', 박우진과 임영민의 유닛 힙합곡 '드림(D.R.E.A.M)', 임영민의 자작곡 '섀도우(SHADOW)', 보컬 라인의 발라드곡 '낫띵 위드아웃 유(NOTHING WITHOUT YOU)' 등 총 11곡이 담겼다.

김동현은 "첫 정규 앨범에 자작곡을 3곡이나 싣게 돼 감사하다. 우리가 쓰고 느끼고 표현한 곡들을 좋아하셔서 나뿐 아니라 멤버들 모두 작사 작곡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이쁨이 지나치면 죄야 죄'는 요즘 차트에서 흥행하는 곡들이 제목이 길어서 나도 그렇게 해보자고 생각해고 지었다"고, 임영민은 "기존에는 대휘가 자작곡을 많이 수록하고 내가 그 안에서 멜로디와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엔 내가 전체 프로듀싱한 곡을 수록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 라이머의 조언에 대해 이대휘는 "부담이 없지 않다. 정규 앨범은 가수와 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다. 라이머 대표님이 페이스를 잃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잘될거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전했다.

에이비식스는 월드투어를 비롯해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등의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임영민은 "지금까지 케이콘이나 팬미팅으로만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해외팬분들이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매순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획을 만들어 월드투어도 구상 중이다. 개인적으로 팬인 드레이크 님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이대휘는 "최근 앤 마리에 빠져있다"고, 전웅은 "폴킴 선배님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빌보드에서 언급한 것에 대해 이대휘는 "빌보드는 연습생 때부터 늘 꿈꿔온 차트인데 기사도 써주시고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미국이나 유럽 데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서 좀더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불러주신다면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에이비식스는 이날 오후 6시 '식스센스'를 발매, '블라인드 포 러브'로 활동을 전개한다.

김동현은 "뮤직비디오에 안대를 쓰고 하는 안무가 있다. 1위를 한다면 1절만 안대를 쓰고 2절에서 안대를 푸는 멋있는 무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