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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도쿄올림픽 욱일기 방치 IOC 각성하라' 유투브 캠페인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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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치! 유투브로 알린다.'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의 선구자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알리는 영어 영상을 제작해 본격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

서 교수는 4일 "'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 영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등장 응원을 방치하려는 시도를 막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방관하는 자세를 고발하기 위해 많은 세계인이 사용하는 콘텐츠 수단인 유투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문제'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최근 IOC에 제재를 요청할 정도로 첨예한 문제로 부각되며 한국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 교수팀이 제작한 3분짜리 영어 영상(https://youtu.be/mBeSQgjNb88)은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 사진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욱일기에 대해 서 교수와 네티즌들이 함께 항의한 끝에 교체된 사례를 보여줬다.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일본팀 서포터스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5000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례도 소개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이처럼 FIFA는 욱일기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결해 왔는데, IOC는 욱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최근 IOC로 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는데 '만약 경기도중 어떠한 우려가 발생할 시에는 IOC가 사례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할 것을 알려드린다'며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번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욱일기에 대한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IOC가 도쿄올림픽때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영상의 영어 내레이션에는 방송인 안현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영상 제작에 관한 모든 비용은 서 교수 자비로 충당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