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이 28일 막을 내렸다. '1000만 감독' 이병헌표 로맨틱코미디를 표방한 '멜로가 체질'은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마니아층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에서 배우 한지은은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과 함께 살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PD 황한주 역을 맡았다. 황한주는 여덟살 아들 인국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가식으로 보일지라도 웃는 캐릭터로 후배로 들어온 추재훈(공명)과 러브라인을 만든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서 충격 반전이 있었다. 황한주와 추재훈은 연인으로 맺어지지 않았다. "댓글도 봤는데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나도 15부까지 보고 '사귀는거 아니었나'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오히려 그런 엔딩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각자의 길을 선택하고 좋은 상사와 후배로 남는 것이 좋은 엔딩인 것 같았어요. 이병헌 감독님이 '순순히 생각한데로 해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싱글맘이라는 캐릭터도 쉽지 않은 것이었다. "마케팅PD라는 직업군을 잘 모르고 아이의 엄마라는 것도 그래서 조사를 해야했어요. 우리 마케팅 팀장 담당자에게 부탁해서 실제로 만나뵙고 많은 에피소드를 듣고 경험담을 들었어요. 또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워킹맘을 만나서 대본을 보여드리면서 엄마로서 어떤감정이 들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