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9일 높푸른 가을하늘 아래 태화강변에서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울산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광역시 태화강 고수부지 및 강변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500여 명(장애인 142명, 비장애인 2885명, 자원봉사 및 관계자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총 2개 코스(도로, 강변), 5개의 세부 이벤트로 진행됐다. 10km 코스에는 휠체어 레이싱부(남자/지체장애인) 6명, 상지, 지적, 청각, 시각 등 유형별 남녀 장애인 45명, 어울림부 남녀 장애인 435명이 참가했다. 5km코스에는 휠체어부 남성 지체장애인 91명과 ), 어울림부 남녀 비장애인 2450명이 함께 달렸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의 축사 및 격려사에 이어 본격적인 마라톤이 시작됐다. 울산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기념의 일환으로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첫 전국 어울림마라톤 대회로, 울산시 최초로 10km 마라톤 코스 인증을 받아 실시됐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와 완주메달이 수여됐다.
10㎞ 남자부 지체장애인들의 휠체어 레이싱부는 말 그대로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쳤다. 경북 소속 정재석씨가 22분46초000, 1위로 통과했다. 같은 경북소속의 윤현제씨가 23분39초363으로 2위, 경기도 소속 백 경씨가 26분56초36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5㎞ 남자 휠체어부에서는 이동렬씨가 19분34초420의 기록으로 1위, 5㎞ 여자 휠체어부에서는 장혜정씨가 32분13초733,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km 휠체어 레이싱부와 5km 휠체어부 남녀 1위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됐다. 10㎞ 시각장애 남자부에서는 이윤동씨가 53분01초183의 기록으로 1위, 여자부에서는 김은영씨가 1시간33분19초68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10㎞ 남자 상지, 지적, 청각장애부에서는 허동균씨가 36분43초006의 기록으로 1위, 여자부에서는 오상미씨가 43분04초12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10km 상지, 지적, 청각, 시각 등 유형별 장애인부 1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이 주어졌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번 울산전국어울림마라톤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어울림 체육활동을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