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가 창단 첫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쳤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대0으로 승리하며 71승2무71패로 창단 첫 5할 시즌을 완성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0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삼성전을 9승7패로 우위로 마쳤다.
KT는 2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앞서갔다. 황재균은 삼성 윤성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황재균은 2015년 이후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T는 1-0으로 앞서던 6회말 4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오태곤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유한준의 적시타와 로하스의 투런홈런(시즌 24호)이 이어지며 5-0. KT는 8회말 오태곤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으며 홈 팬들에게 피날레 승리를 선사했다.
강백호는 5-0으로 앞선 7회초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14개의 공 모두 패스트볼만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였다.
삼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고, 강백호에게 안타 조차 뽑아내지 못하는 등 공-수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대패했다. 이로써 김한수 감독은 3년 계약 마지막 시즌을 60승1무83패로 마감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