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10년 연속 관중 100만명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LG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만5000명의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올시즌 LG의 4번째 매진 기록이다. 이로써 LG는 올해 홈 71경기에서 누적 관중 98만8358명을 기록, 100만명에 1만1642명을 남겨놓았다.
이날 현재 올시즌 100만명 관중을 달성할 수 있는 팀은 LG가 유일하며 달성 가능성도 매우 높다. 30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최종전도 예매가 1만5000장에 이르러 우천 순연 등 변수가 없는 한 1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일 LG가 관중 100만명 관중 동원에 성공한다면 이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이자, 구단 통산 14번째 기록이 된다. 프로야구 최대 시장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가 관중 동원 면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이를 위해 LG는 사실 며칠 전부터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왔다. 이번 주 입장료 50%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 27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이날 두산전과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반값 할인 행사를 한다.
류중일 감독도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관중 100만명 가능성을 묻자 농담을 섞어 "여러분들도 다들 불러모으세요. 내가 표를 따로 (팬들에게)사 드리고 '류중일 감독석'을 만들어서라도 모셔오고 싶다"고 했다.
이날 은퇴 행사를 한 이동현은 최근 SNS 계정에 100만 관중을 독려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구단이 10년 연속 100만 관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SNS에 적었다. 나도 엘지 팬이자 한 선수(이병규)의 팬이었다. 그리고 선수생활을 했다. 팬, 선수, 구단으로서 명예로운 기록이다. 오늘 두산전에 많은 팬들이 오셨고. 내일도 많이 오시면 100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