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삼천포서울병원이 27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필리핀 로드리구에 리잘시티와 팜팡가 BASA 공군 기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의료봉사는 해외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AI에 따르면 의료봉사에는 KAI 나눔봉사단과 삼천포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총 40여명의 국내 자원봉사자와 필리핀 현지 선교사 20여명이 참여했다.
KAI는 18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하고 현지 아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FA-50 종이비행기 제작 KIT를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쳤다.
총 1500여명의 현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봉사활동은 의약품 진료 서비스, 자국에서 운용 중인 FA-50 종이비행기 만들기 체험과 비행원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의료봉사가 펼쳐진 BASA 공군기지는 국산항공기 FA-50PH의 운용 부대로 필리핀 공군은 부대 내 시설과 엠블란스를 지원하고 군 의료진, 군장병 등 60여명도 동참 했다.
KAI는 2016년도부터 동남아, 남미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 및 교육기자재 지원, 자연재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해외 나눔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단순 봉사를 넘어 실질적 민간 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해외 나눔봉사가 민간 외교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실질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