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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다양한 '직원 행복지수 높이기' 프로그램으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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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대한항공이 직원들의 '행복 지수 높이기'에 적극 나서 화제다.

점심 시간 자율선택제, 노타이 정착, 사무용 기기 전면 교체 등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한 대한항공은 최근 근무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도입하는 파격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직원 자녀 1600여 명을 회사로 초대해 엄마·아빠가 일하는 회사를 소개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패밀리데이(Family Day)'는 소중한 일터를 자녀들이 알도록 함과 동시에 함께 회사를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대한항공 본사로 출근해 엄마, 아빠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서 어떤 일을 회사에서 하는지 알아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 이후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는 "일터에서 아이가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놀아 너무 좋았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아이들과 함께 회사 곳곳을 걷는 뿌듯한 느낌은 놀이공원과는 비교도 안됐다", "가족을 배려한 행사에 감동했다. 뿌듯한 하루였다"와 같은 칭찬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올해 초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알찬 학용품 선물세트를 증정해 해당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낸 대한항공은 이어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마련했다.

또한 오후 5시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Wish Day)'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