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2시간 전 선두에 올랐던 울산 현대를 2위로 끌어내렸다. 전북과 울산의 차이는 다득점 두골차.
전북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홈 경기서 1대0 승리했다. 이승기가 결승골을 넣었다. 전북은 승점 66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63골로 울산(61골) 보다 앞섰다.
홈팀 전북은 4-1-4-1 전형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김승대, 그 뒷선에 고무열-손준호-이승기-한교원, 수비형 미드필더로 신형민, 포백에 박원재-최보경-김민혁-최철순을 세웠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들의 다수를 투입하지 않았다. 개인 통산 299 공격포인트의 이동국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직전 라운드 대구전에서 PK를 실축한 바 있다. 기존 수비의 주축 이 용 김진수 홍정호도 명단에 없었다. 로페즈 문선민 호사는 벤치에 대기했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한의권-오현규-바그닝요, 중원에 박형진-김종우-전세진-고승범, 스리백에 민상기-고명석-구자룡, 골키퍼로 양형모를 세웠다. 수원삼성도 다음 주중 FA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승기가 김승대의 도움을 받아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1-0으로 리드한 전북은 전반 19분 상대 바그닝요의 퇴장(레드카드)으로 수적 우세에 놓였다. 그러나 전북은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전반 32분 전북 수비수 최철순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전북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수원삼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우와 한석희를 조커로 투입했다. 윙백 자원인 김민우를 최전방 공격수로 넣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첫 교체 카드로 로페즈를 투입하며 신형민을 제외했다. 수원삼성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구대영이었다.
전북은 후반 22분 한교원이 측면서 개인 돌파 이후 때린 슈팅이 수원삼성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호사를 두번째 교체 카드로 썼다.
수원삼성은 후반 34분 한석희의 회심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 땅을 쳤다. 전북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후반 추가시간 호사의 크로스를 달려들어가며 머리로 박아 넣었다. 문선민의 시즌 9호골로 승점 3점에 쐐기를 박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