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기록의 사나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시장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전세계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매기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이강인의 최신(9월 10일 기준) 시장 가치는 2000만유로다. 1년 전 2018년 그의 시장 가치는 100만유로였다. 1년 만에 이강인의 몸값은 무려 20배 급상승했다. 그 상승폭이 너무 가파르다. 이강인은 종전 발표, 올해 6월 기준 몸값이 처음으로 1000만유로를 찍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현재 시장가치는 한국 선수 중 손흥민에 이어 2위다. 2001년생 전세계 축구 선수 중에선 3위. 발렌시아 선수 중에선 9위,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선 30위 기록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85위이고, 전세계 선수 중에선 403위에 해당한다.
지난 6월, 그는 한국 대표로 폴란드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자로잰듯한 패스와 빼어난 축구 지능, 그리고 뛰어난 볼키핑력으로 두 살 위 형들을 능가하는 재능과 기술을 보였다. 이강인은 한국이 예상을 깨고 준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FIFA 골든볼까지 받았다. 한국 남자로는 처음이다.
또 그는 최근 새 발렌시아 사령탑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첼시전에서 한국이 최연소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데뷔했다. 또 16일 헤타페전에선 첫 선발 출전해 한국인 선수로는 박주영에 이어 두번째로 라리가에서 골맛을 보기도 했다. 그 골은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가 기록한 최연소 골이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28일 밤 8시 벌어지는 빌바오전에서도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게 점치고 있다.
FIFA가 인정한 세계적인 유망주 이강인의 출전시간이 늘어날수록 그의 시장 가치는 거침없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