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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는 개인 타이틀, 최다 안타 그리고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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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개인 타이틀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순위 싸움이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이들의 경쟁도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정규 시즌 종료까지 3일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월 1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1~3위 싸움이 아직 혼선이고, 개인 타이틀 주인공도 가려지지 않았다.

대부분은 결정이 됐다. 타자의 경우 타격왕은 NC 양의지(0.354)가 사실상 확정적이고, 홈런왕 역시 키움 박병호(33홈런)가 2위 SK 최 정(29홈런)과 4개 차이이기 때문에 따라잡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점 1위 키움 제리 샌즈(113개)나 도루 1위 KIA 박찬호(38개) 등이 유력하다. 특히 양의지는 타율 1위와 더불어 출루율(0.439)과 장타율(0.578)에서도 1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3관왕이 유력하다.

다만 최다 안타 부문은 자웅을 가리기 힘들다. 27일 기준으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키움 이정후가 192안타로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줄곧 이정후가 1위를 유지하다가 페르난데스가 따라잡기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4경기 19타수 9안타로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리며 안타 생산에 주력했다. 또 두산이 키움보다 1경기 더 많이 남겨두고 있어서 안타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3관왕이 유력하고, 평균자책점 1위는 KIA 양현종(2.29), 홀드 1위도 키움 김상수(38홀드)가 확실시 된다. 하지만 세이브 경쟁에는 변수가 생겼다. 줄곧 1위를 유지해오던 SK 하재훈(35세이브) 뒤를 LG 고우석(34세이브)이 1개 차이로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하재훈이 최근 10일 사이에 단 1세이브를 거둔데 그친 반면, 고우석은 그 기간에 2세이브를 챙겼다. 9월들어 8세이브를 추가한 고우석은 하재훈과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SK와 LG 나란히 3경기씩 남아있는 상황이다. LG는 4위를 확정지었지만, SK는 1위를 확정지으려면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감있는 경기를 해야한다. 세이브 경쟁도 끝까지 가야 주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