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29)이 올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정인욱은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올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안타 4볼넷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잇단 위기를 140㎞ 중반의 빠른 공과 코너워크, 빠르게 꺾이는 포크볼로 극복했다. 1회 1사 3루에서는 최 정을 포크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정의윤을 직선타로 처리했다. 2,3회 잇달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들을 차분히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 1사 후 21분간 우천 중단 된 뒤 재개된 경기에서 2루타와 볼넷 폭투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성현을 땅볼 처리하며 넘겼다. 5회는 삼진 2개를 섞어 첫 삼자범퇴 처리.
6회 선두 정의윤에게 안타와 로맥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정인욱은 최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지광이 정의윤의 책임 주자 2명에게 득점을 허용해 정인욱의 실점은 2점이 됐다.
특급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 이후 완벽한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했던 정인욱. 그가 시즌 피날레 등판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내년을 기약하게 하는 희망의 역투였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