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18·발렌시아)을 향한 빅클럽의 관심이 뜨겁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각) 라리가 6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 첫 선발출전해 전반 39분 로드리고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감격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날 발렌시아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18세 218일의 나이에,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중 최연소 골 기록을 세웠다. 발렌시아 클럽 창립 이후 최초의 아시아선수의 골이라는 역사도 썼다.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 골드볼을 수상한 최고스타, 이강인의 데뷔골 직후 스페인 일련의 매체들은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페인 전문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7일(한국시각) '유벤투스, 이강인을 추적중'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유벤투스는 이강인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는 오랫동안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성장을 관찰해왔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유벤투스는 당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한 후 유벤투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마르셀리노 감독 아래 이강인이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며 임대가 아닌 이적을 희망할 당시에도 유벤투스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유력한 클럽 중 하나로 꼽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어린 유망주의 가능성을 알아본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가 이강인의 이적을 차단했다'면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메이저 챔피언스리그 진출 구단은 유벤투스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관심 역시 여전하다. 팀 스카우트가 이강인의 활약에 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