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에서 2위에 오른 장현주(20·공주시청)가 성인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장현주는 27일(한국시각)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1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1㎏급에서 인상 100㎏, 용상 130㎏, 합계 230㎏을 들었다. 인상에서 10위로 밀린 장현주는 용상에서는 6위를 차지해 합계 7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권과의 차이는 컸다. 이 체급 우승은 인상 120㎏, 용상 158㎏, 합계 278㎏을 든 왕저우위(중국)가 차지했다. 왕저우위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북한의 김은주는 인상 115㎏, 용상 154㎏, 합계 269㎏으로 2위에 올랐다. 김은주는 두 대회 연속 2위를 했다.
하지만 가능성도 확인했다. 왕저우위, 김은주 등과 격차는 컸지만, 장현주는 석 달 사이에 자신의 기록을 9㎏ 늘리는 성과도 냈다. 장현주는 올해 6월에 열린 세계주니어대회에서 인상 97㎏, 용상 124㎏, 합계 221㎏을 들었다. 3개 부문 모두 2위였다. 그는 성인 국가대표에 합류해 처음 치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합계 230㎏에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