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질롱 코리아의 참가로 관심이 커진 호주 리그(ABL)에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투수 기타가타 유조가 오클랜드 투아타라 소속으로 2019~2020 ABL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사회인리그 소속 도치기 브레이브스 출신인 기타가타는 최고 158㎞ 직구로 주목을 받았던 투수. 지난 5월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싱글A 13경기 성적은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20이었다.
오클랜드는 지난 시즌 질롱 코리아와 함께 호주 리그에 참가한 팀이다. 시즌 전적은 14승26패로 총 8팀 중 7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즈 소속 외야수 다이가 히라사와, 투수 다네이치 아쓰키, 사아키 도모히토가 활약한 바 있다. 오클랜드는 기타가타의 참가 소식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천재가 입단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호주 리그는 한-미-일 유망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교육 리그 개념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때문에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질롱 코리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지명-방출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던 질롱 코리아는 40경기서 단 7승(33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KBO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그동안 일본에서 진행해왔던 마무리캠프를 국내에서 치르는 대신, 유망주들을 대거 질롱 코리아에 보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질롱 코리아는 오는 11월 21일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시드니 블루삭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