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워윅 서폴드의 완벽한 시즌 피날레였다.
한화 이글스 서폴드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가졌다. NC 타선을 상대한 서폴드는 7이닝동안 9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1실점(비자책)으로 꽁꽁 막는데 성공했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흔들리던 서폴드는 이후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모창민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에는 실점이 없었다. 주자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연타를 맞지 않았다.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는 괴력을 발휘한 서폴드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팀도 4대2로 승리하며 기쁨이 두배였다.
경기 후 서폴드는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동료들 도움으로 이겼다. 나의 승리라기보다는 한화의 승리였다"고 겸손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위기가 많았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수비수들의 좋은 수비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남겼다. 서폴드는 "한화팬들은 리그 최고의 팬들이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화팬들을 올해보다 더 기쁘게 해드리기위해 최선을 다하고싶다"고 내년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