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22세 축구대표팀이 예선에서 난적들을 상대한다.
26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추첨 결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같은 C조에 속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로, 4개조 각 1, 2위가 8강에 오르고, 최종 1~3위가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우즈베키스탄은 전 대회 챔피언으로 연령별 주요 대회마다 한국을 괴롭힌 전력을 지닌 팀. 내달 화성과 천안에서 열릴 우즈벡과의 친선전 2연전이 모의고사 성격을 띠게 됐다. 이란은 아시아 내에서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는 팀으로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최근 거스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한 중국이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진다.
대진은 중국-이란-우즈벡순이다. 8강 진출을 위해 첫 경기 중국전 승리가 중요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D조에 배정됐다. 일본은 B조에서 중동 트리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를 상대한다. A조는 태국, 이라크, 호주, 바레인 등으로 구성됐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고, 도쿄 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