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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폐의 날 캠페인' 서울·청주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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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5일 대국민 대상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인지도 제고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17회 폐의 날 캠페인'을 서울과 청주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한 서울 행사에서는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을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폐 나이 및 폐 기능 검사 ▲전문의 COPD 상담이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부대행사로는 ▲COPD 증상 중 하나인 숨가쁨을 경험하는 스텝퍼 게임 ▲SNS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COPD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또한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에서는 일반 시민, 환우 및 환우 가족, 병원 방문객이 참여한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건강강좌가 열렸다. 서울 행사와 마찬가지로 무료 폐 기능 검사와 상담도 진행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박인원 이사장(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COPD는 국내 사망원인 7위이며 40대 이상 남성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지만, 국내 인지도는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 COPD 환자 중 5.6%만이 치료나 관리를 받고 있고, 환자 중 2.9%만이 본인의 유병 사실을 알고 있을 정도"라며,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폐의 날 캠페인'이 COPD의 위험성을 알림은 물론 정기 검진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COPD에 대한 인식 향상과 고위험군 대상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폐의 날 캠페인'을 비롯, 라디오 캠페인과 건강강좌, 연구 활동과 COPD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환경을 위한 제도 마련과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COPD는 국내 사망원인 7위이자 세계 사망원인 4위의 질병으로, 흡연과 미세먼지 등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으로 호흡기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 증상이 없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만성 기침, 가래, 천명음(쌕쌕거림) 등의 징후를 보인다. 이후 중증으로 심화되면 숨가쁨, 호흡 곤란, 흉부 압박감이 나타난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40대 이상 성인 중 10년 이상 흡연한 사람, 직업상 유해 기체나 분진에 노출될 확률이 높을 경우 COPD 고위험군에 속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