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가공식품 가운데 콜라와 수프의 판매가격은 오르고 햄과 국수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소비량이 많은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8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들 품목 중 지난달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8.7%), 수프(5.9%), 두부(4.8%) 등 14개로 집계됐다.
특히 소시지는 2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고, 고추장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햄(-5.5%), 국수(-3.5%), 케첩(-3.4%) 등 14개 품목은 지난달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 대상 품목 중 두부·참기름·즉석밥은 전통시장, 햄·커피믹스·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이외에 생수·콜라·설탕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어묵·소주·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51.3%)였으며, 생수(38.7%), 콜라(38.7%) 등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9개), SSM(4개), 백화점(3개) 등의 순이었다.
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5044원으로, 7월 대비 0.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이때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8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923원), SSM(12만8379원), 백화점(13만4980원)이 뒤를 이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