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결국 폭발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5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탈락 후 그들의 비참한 출발은 라커룸 분열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토트넘은 25일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대0으로 비겼다.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팀 안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좀 힘든 시기지만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는 축구에 대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비시즌 동안 선수단 이적설로 흔들렸다. 포체티노 감독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새 둥지를 찾아봤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잔류했지만, 선수들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과 같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싶어했기에 팀 정신을 재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불안정한 선수들이 있을 때는 항상 시간이 필요하다.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팀 내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