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현대 윙어 김인성(30)의 올 시즌 목표는 첫째도 우승, 둘째도 우승이다.
25일 수원 삼성 원정에서 결정적인 선제골로 2대0 승리에 기여한 김인성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을 원한다. 올 시즌에는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고 우승 의욕을 밝혔다.
앞선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은 이날 후반 4분 김인성과 추가시간 1분 주니오의 골을 통해 3경기 만에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선두 전북 현대를 압박했다. 같은 날 전북이 홈에서 대구FC에 0대2로 패하면서 승점 63점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은 1골차.
1989년생 동갑내기 파트너 김태환의 우측 크로스를 문전 앞 슈팅으로 득점한 김인성은 "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CSKA모스크바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전북에서 우승했다. 울산에서도 (우승을)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시청에서 경력을 시작한 김인성은 2012년 2월 러시아 클럽 CSKA모스크바로 깜짝이적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3년 성남 일화(성남FC 전신) 입단을 통해 뒤늦게 K리그에 입성한 그는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닥공 축구'를 펼치던 전북에 입단해 우승을 경험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6년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
김인성은 올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현재까지 리그 28경기에 출전 커리어 최다인 8골을 넣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11개)를 기록한 것도 올 시즌이 처음이다.
울산은 28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1 31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