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채드벨이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채드벨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폭발한 타선과 채드벨의 호투에 힘입어 9대1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56승83패로 승률 4할3리를 마크, 3할대를 벗어났다. 반면 잠실 5연승, 홈 4연승에 제동이 걸린 LG는 77승60패1무를 마크, 4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채드벨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치며 6연승을 질주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1로 대폭 낮췄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19이다. LG 타자들은 채드벨을 상대로 2루를 두 번 밟았을 뿐, 이렇다 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LG 선발 배재준은 1회에만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2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LG 이우찬 역시 4⅔이닝 7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LG 5선발들의 난조가 이어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 정은원의 우전안타, 장진혁의 볼넷, 1사후 이성열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정근우의 좌측 적시 2루타,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선두 김태균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4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는 속전속결로 흘렀다. LG의 공격은 무기력했고, 한화 타자들 역시 빠른 공격으로 이닝을 이끌어 나갔다. 한화는 7-0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서 정은원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1사 1루서 대타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로 겨우 한 점을 뽑았다. 한화 정근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 정은원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