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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 네이마르 온갖 악재와 추문, 결승포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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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부상과 팬과의 불화, 이적 시도, 그리고 성추문까지. 온갖 악재가 발목을 잡았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의 간판 골잡이 네이마르가 복귀전에서 화끈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변함없는 '클래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옹과의 2019~2020시즌 리그앙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2분 결승포를 터트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까다로운 상대인 리옹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이날 네이마르의 골은 이전까지 불거진 여러 악재를 한방에 날리는 통쾌한 골이었다. 네이마르는 수 개월 전부터 PSG와 결별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팬과 시비가 붙기도 했고, 심판 판정을 비난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무고로 굳어지는 듯 하지만 성추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PSG를 떠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부상도 있었다. 온갖 악재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라운드에 나온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비록 4개월 만에 치른 경기였지만, 팀을 승리로 인도하는 결정력은 여전했다. 네이마르에 불만을 갖고 있던 토마스 투헬 PSG 감독조차 "네이마르가 100%가 아니지만, 더 나아질 것이다. 늘 집중력있고 창의력있는 선수"라며 "우리는 그와 함께 갈 것"이라며 네이마르의 능력을 인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