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장애인 스포츠의 꽃' 2019년 KWBL 휠체어농구리그가 21일 개막식을 갖고 4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2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19년 휠체어농구리그 개막식이 열렸다. 박용철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이재준 고양시장, 변효철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명예총재, 최욱철 KWBL 총재, 이선재 일성여중고 교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 타이틀스폰서 제이준코스메틱 고재영 대표 등이 함께 했다. 관중석에선 대림산업 사내 농구동호회 이스크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중고, 1군단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 등 600여 명의 팬들이 개막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뜨겁게 응원했다.
최욱철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도전과 열정의 휠체어농구리그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휠체어농구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숙였다. "내년부터 강원도 춘천이 새로이 참가하게 된다. 현재 5개 구단 체제인 리그가 6개 구단으로 더 안정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8개 팀을 만들어서 명실상부한 리그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휠체어농구가 진정 장애인 스포츠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규리그 개막전을 포함한 1라운드를 홈경기로 개최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환영사에서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인 휠체어농구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선수 여러분들이 가는 곳마다 새로운 희망과 도전,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 기대한다. 고양시에서 가을 제전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철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휠체어농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중과 선수 모두 하나되는 리그"라면서 "문체부는 앞으로 휠체어농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장애, 장애를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정진완 이천훈련원장은 "휠체어농구는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다. 이번 휠체어농구리그를 통해 선수와 관중 모두 스포츠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혼신의 플레로 휠체어 농구의 감동과 재미를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선수대표로 고양에이스 최요한, 심판 대표로 이준희씨가 선서에 나선 후 변효철 KWBL 명예총재의 개막 선언으로 4개월 장정이 시작됐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올시즌부터 향후 3년간 9억 원 후원을 약속한 공식 스폰서 제이준코스메틱의 고재영 대표가 선수들에게 직접 후원 물품을 전달했고, KWBL은 가수 수빈을 휠체어농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청, 대구광역시청, 고양홀트, 제주특별자치도, 수원무궁화전자 등 총 5개팀이 참여하는 정규리그는 11월10일까지 이어진다. 한 경기는 10분씩 4쿼터, 3라운드 각 10경기, 총 30경기의 풀리그가 지역별 순회 개최 형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는 고양, 수원에서 2라운드는 수원, 대전에서 3라운드는 수원, 제주에서 펼쳐진다. 정규리그 1-2위팀은 12월20~22일 사흘간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챔피언전에서 3전2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4연패 독주를 이어온 초호화군단 제주와 올시즌 고양홀트에서 에이스 이윤주를 영입한 서울의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