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7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유희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동안 5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0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1회초 박찬호-황윤호-김선빈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유희관은 2회에도 프레스턴 터커를 내야 땅볼로, 이창진을 스탠딩 삼진으로, 류승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또 한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한 유희관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첫 출루는 4회에 나왔다. 두산이 5-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2아웃을 잘 잡고 김선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두산이 6-0으로 크게 앞선 5회초 첫 위기에 놓였다. 이창진과 류승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지만 이정훈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 했다. 다음 타자 최정용은 1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6회 2사 1루도 무실점으로 넘긴 유희관은 7회첫 타자 이창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류승현의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 더블 아웃이 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이어 이진영까지 범타로 잡아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3개였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백용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유희관은 다음 대타 이우성도 범타로 돌려세웠다. 2아웃을 잘 잡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유희관은 두산이 크게 앞서있는 상황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10승을 채우면 KBO리그 역대 4번째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성공하게 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