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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부티크' 김선아 "'여인의 향기' 박형기 PD와 재회라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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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아가 '여인의 향기' 인연으로 박형기 PD와 다시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부티크'(허선희 극본, 박형기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선아,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박형기 PD가 참석했다.

김선아는 "'시크릿부티크'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장르는 최근 들어서 알게 됐지만, 생소한 장르이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아서 좋다.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것은, 박형기 PD가 작품을 주셨는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감독님이 연출 하시면 할게요'라고 했다. 그때는 PD님이 '대본만 읽어달라'고 하셨는데, 한 두 달 뒤에 본인이 연출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저는 그럼 바로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여인의 향기'라는 작품으로 감독님과 인연을 맺었는데, 그때 버킷리스트가 유행을 했다. 의미는 다르지만, 그때 촬영을 너무 행복하게 했던 기억이 있고, 가슴 한켠에 남은 작품이기도 한데, 꼭 배우 생활을 하는 동안 박형기 PD님을 꼭 다시 뵙고 싶었기 때문에 원했던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크릿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선아와 박형기 PD가 '여인의 향기'(2011) 이후 8년 만에 손을 잡았고,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등이 힘을 더했다. 권력과 복수, 생존을 위한 독한 여자들의 파워 게임이 담긴 '레이디스 누아르' 장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1회와 2회는 UHD로 제작되어 송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