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17일 오후 천안시 봉명동 소재 순천향의생명연구원 1층 회의실에서 나사렛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솔루게이트와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소통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사소통 약자란 청각장애·언어장애·지적장애·발달장애 등의 문제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말한다.
협약식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지원센터 이치규 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 나사렛대학교 산학협력단 홍경훈 교수(언어치료학과), 광주과학기술원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전문구 소장, ㈜솔루게이트 민성태 대표이사 등 네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서 네 기관은 의사소통 약자들의 상태, 표정, 단어, 목소리 톤, 주변 환경 등 음성·행동을 분석해 전달 의도와 감정 등을 언어로 변환해내는 소통기술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술개발 전 과정은 산·학·연·병 협력사업 형태로 진행되며,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의사소통 지원 기술의 효용성 검증, 나사렛대학교는 의사소통 지원 기술의 테스트 진행, 광주과학기술원은 비음성 기반의 대화상황 인지기술 개발, ㈜솔루게이트는 음성 기반의 대화지원 도우미봇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지원센터 최성준 부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의사소통 약자들이 타인과 자유롭게 소통함으로써 소외됨과 차별 없이 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