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미래의 '딸바보'를 예약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리틀이들과 추석 맞이 시장 구경에 나선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돌봄이들과 리틀이들은 명절 음식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삼촌, 이모와 함께 처음으로 가는 시장 나들이에 리틀이들은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흥분도 잠시, 차안에서 깊게 잠이 들어버린 리틀이들에 이승기, 이서진은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면 하나도 생각대로 되는 게 없다. 이게 리얼 육아다"고 탄식했다. 이승기와 이서진은 리틀이들을 식당에 눕혀 놓고 서야 한숨 돌렸다.
그 사이 박나래와 정소민은 이한, 예준과 함께 뻥튀기가 튀겨지는 과정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잠에서 깬 유진, 그레이스, 가온은 이승기와 함께 시장 방앗간으로 향했다. 리틀이들은 갓 나온 가래떡을 꿀에 찍어 먹으며 행복해했다. 여기에 시장에서 핫도그를 사먹고 점심으로 다 함께 짜장면을 먹으며 즐거운 추석 외출이 이어졌다.
장보기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본격적으로 송편과 육전 등 추석 음식 만들기에 나섰다.
자칭타칭 '송편의 달인' 이승기 삼촌의 시범에 따라 리틀이들도 옹기종이 앉아 송편 빚기에 참여했다. 추석 음식을 함께 준비하는 가족같은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송편 잘 빚으면 딸 낳는다는 속설 있지 않느냐?"며 자신이 빚은 예쁜 송편을 보며 미래 '딸바보'를 예약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이서진은 "너 아들 낳을 거잖아"라고 핀잔을 줬고 이승기는 지지 않고 "딸 낳을 거다"라고 무한 딸 사랑을 전했다.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추석 한 상이 차려지고 리틀이들과 돌봄이들은 완성한 송편과 추석 음식으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후 리틀이들이 가족의 손을 잡고 돌아가야 할 이별 시간이 찾아왔다. 집으로 가던 그레이스는 멈춰서서 울기 시작했다. 이유를 묻는 엄마에게 그레이스는 "소민 이모가 보고 싶어"라면서 울먹인 것.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6.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