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 코레일이 4강에 그냥 올라온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태완 상주 상무 감독의 칭찬이었다. 상주는 1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레일과의 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두 팀은 10월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차전을 펼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 까다로운 팀이었다. 전반에 고전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경직된 모습이었다. 2차전이 남았다. 한번 해봤으니 홈에서는 우리 다운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전반 부진했던 상주는 후반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시작 전부터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하든 우리가 준비한 빌드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상대에게 공을 많이 내주면서 위험한 찬스를 내줬다. 후반 다시 정비해서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했다. 부담감 때문에 K리그 팀들이 잡힌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K리그 팀들이 하부리그 팀들에게 계속 발목이 잡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후회없이 경기를 했을거다. K리그1 팀들은 지켜야 할 것이 많기에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 골 넣으면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조마조마한 상태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