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 골만 넣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의 주장 로이스가 자신의 실축에 팀이 승리를 날렸다며 안타까워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잘싸웠고, 후반 12분 천금의 페널티킥 찬스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주장 로이스의 킥이 상대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손에 걸려 땅을 쳐야 했다.
로이스는 경기 후 거함 바르셀로나 격침 기회를 날린 것에 대해 좌절했다. 그는 "테어 슈테겐은 세계적인 골키퍼다. 하지만 나의 실축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당장 훈련장에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로이스는 이어 "기분이 좋지 않다. 내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우리는 다른 몇 번의 기회도 놓쳤다. 한 골만 넣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상대에 공간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수비수 험멜스 역시 "우리는 승점 2점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반전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